남결영 사망 두고 모금운동 사칭 기승…#성폭행의혹 #노숙자 #자궁종양투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06 07: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스스로 목숨 끊어…경찰 "정확한 사인 밝혀지지 않아"

[사진=서유기 월광보합 캡처]


홍콩배우 남결영이 사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어서도 편하지 않다. 

5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남결영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팬들 사이에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사칭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폭행 의혹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수년 전 남결영은 자신이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린 이유는 배우 증지위와 등광영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남결영이 사망하자 두 사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등광영은 지난 2011년 사망했고,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증지위는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온라인에 등장한 나를 둘러싼 사실이 아닌 보도들은 매우 심각한 죄이며, 내 개인의 명성을 엄중하게 훼손했다. 나도 견디기 힘들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들, 스타 축구단들도 상처를 받을 필요는 없기에 공개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1963년생인 남결영은 '대화서유지월광보합'에서 춘십삼랑과 거미요괴로 등장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남자친구의 자살과 성폭행 그리고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고,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06년 파산해 유덕화 등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으며 연명해오던 남결영은 2012년 백발에 노숙자 차림으로 사진을 찍혀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한편,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남결영은 홍콩섬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악취가 났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다음날 새벽 0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욕실에서 남결영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