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자회사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철회한다고 6일 공시했다.
CJ CGV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여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했다"며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 현지의 영화 배급과 극장 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CJ CGV의 100% 자회사다.
해당 회사는 공모 희망가 범위를 1만8900∼2만3100원으로 제시하고, 상단을 기준으로 13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열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물량이 희망가 하단 이하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 베트남홀딩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실적 등을 고려하여 현재보다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전자 부품업체 드림텍도 상장을 자진 철회하고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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