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23헬스케어는 함샤우트의 클라이언트 중 하나로 보면 된다. 기존 서비스가 홍보마케팅만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사업을 고도화하는 작업까지 실현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서비스와 상품 공급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 영업, 조직 구성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23헬스케어의 리더이자, 국내 최대 홍보대행사 중 한 곳인 함샤우트를 이끌고 있는 함시원 대표는 홍보마케팅 업무가 아닌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29살에 회사를 창업해 20년 동안 홍보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던 그였기에 마이23헬스케어 대표직은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경험도 없는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함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마이23헬스케어 대표직은 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홍보마케팅 4.0시대’에서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함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대표님 다른 일 시작하셨네요’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마이23헬스케어는 햠샤우트가 가진 역량을 시장에서 확장시키고 차별화한 서비스의 결과물”이라며 “헬스케어라는 분야가 중요하지는 않다. 지금은 마이23에 집중하고 있지만, 회사가 어느정도 안착되면 대표직을 내려놓을 생각이다. 마이23은 함샤우트의 프로젝트 넘버원일뿐이지 뷰티, 유통 등에서 두 번째, 세 번째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23헬스케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체성분 분석기 ‘셀리나’를 제조하고,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와 암호화폐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함 대표는 이런 변화와 도전, 그리고 열정이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확신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대표님 같은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럴 때마다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답한다”며 “인생에서 행복이 중요한데, 다른 사람은 즐기고 놀 때 행복을 느끼지만 저는 성취감을 통해 그것을 얻는다. 어떤 일을 하나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고, 최선의 결과물을 내놓고, 인정받는 성취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열정을 쏟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열정의 차이’를 인정한다. 일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열정을 쏟을 수도 있지만, 열정의 대상이 모두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함 대표는 “사람마다 열정의 범위와 영역이 다르다. 예전에는 ‘열정이 왜 이렇게 없어’라는 말을 쉽게 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다른 종류의 열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면 내일은 퇴보하게 돼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함이 있어야 내일이 있다. 29살 때부터 사업을 계속하면서 긴장을 고삐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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