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65형 UHD(초고화질·3840×2160) 해상도의 비디오월(Videowall)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생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픽셀수가 FHD(풀HD) 보다 4배 많은 830만개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보다 더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구현한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배선도 늘어나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게 어렵지만 3.7㎜의 '울트라 내로우 베젤'을 적용해, 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패널과 패널 사이의 간격을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UHD 해상도의 단품 사이니지 제품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멀티비전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비디오월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을 2단 2열(2×2)로 연결할 경우, 46형 패널을 3단 3열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한 가로 288.6cm, 세로 162.7cm의 거대한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46형 패널을 사용할 경우에는 9개의 패널이 필요하지만 65형 패널을 사용하게 되면 4개 패널만으로 비슷한 크기의 비디오월이 구현 가능하다. 비디오월의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인 베젤의 수는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색과 화질의 균일도는 좋아진다.
또 46형 패널 9개를 비디오월로 제작하는 경우보다 패널 고정을 위한 '브라켓'이 적게 필요해 설치도 쉽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LCD 마케팅팀장(상무)은 "TV 시장에서 UHD 해상도가 표준사양으로 자리잡고 8K 해상도가 부상하고 있는 것처럼 비디오월 시장에서도 더 뛰어난 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65형 UHD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디오월 시장의 고해상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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