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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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11-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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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에도 근무시간 외 메신저 업무지시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 업무처리 현황’을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이 근무시간 외에 메신저 업무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연락을 받은 횟수는 주당 평균 8.7회로, 근무일수 5일 기준 하루 1.7회에 달했다.

연락을 받은 때는 ‘퇴근 후’라는 응답이 83.3%(복수응답)로 1위였다. 뒤이어 ‘주말 및 공휴일’(55%) ‘연차 등 휴가기간’(52.4%) ‘출근시간 전’(42.8%) ‘점심시간’(38.3%)이 많았다.

근무시간 외 메신저 업무연락을 한 상대는 ‘직속상사’(66.9%, 복수응답)가 대부분이었다. 다음으로 ‘소속 부서장’(35.7%), ‘임원 및 CEO’(31.8%), ‘거래처 및 협력사’(30.2%), ‘소속 부서 동료나 후배’(24.8%), ‘타부서 직원’(23.2%)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연락에 대응한 방법으로는 ‘모두 받음’(65%), ‘골라서 받음’(27.3%), ‘거의 안 받음’(4.8%), ‘전혀 안 받음’(2.9%) 순으로, 10명 중 7명이 무조건 연락을 받았다.

근무시간 외 메신저 업무지시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은 ‘높음’(35%), ‘매우 높음’(32.8%), ‘보통’(22.5%), ‘낮음’(5.1%), ‘매우 낮음’(4.5%) 순이었다.

응답자 중 71.2%는 연락을 받고 즉시 업무를 처리하거나 회사에 복귀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52시간근무제를 적용하는 기업에 다니는 응답자의 90.2%는 사측이 메신저를 통한 업무 대응을 근무시간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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