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 아파트가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잠원훼미리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9일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입찰은 내년 2월25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잠원훼미리아파트는 총 288가구, 3개동, 18층 높이 규모의 단지다. 이미 274%의 용적률로 조성돼 있어 재건축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 조합이 설립됐다.
단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3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기존보다 2~3개층 수직 증축된다. 지하 주차장을 확장하고 내진과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공사도 이뤄진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난 가구 증가분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강남 핵심입지에 위치한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소유주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아파트값 역시 상승하고 있다. 잠원훼미리 전용 84.9㎡ 실거래가는 지난 1년 사이 9억원에서 13억원대로 상승했다. 현재 매도 호가는 16억~17억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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