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 5년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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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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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5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투자이익의 주요 원천인 이자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금융리스크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4곳의 올해 2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65%에 불과했다.

2014년 업계 평균 4.51%였던 운용자산이익률은 2016년 3.90%, 올해 2분기 3.6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원인은 이자수익률 하락 때문이다. 생보사들의 2015~2017년 평균 투자이익 구성을 보면 이자수익이 88%, 처분이익(금융자산·부동산) 8%, 기타 4%로 돼 있다.

이처럼 투자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수익률은 2014년 4.63%에서 2016년 3.82%, 올해 2분기 3.60%까지 내려갔다.

이자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신규 투자금리가 상환금리보다 낮기 때문이다.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 상환금리는 3.0%(2013년 발행 5년물)~5.6%(2008년 발행 10년물)지만 신규투자금리는 2.5~2.7%로 상환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들어선 만큼 수익률 개선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중장기적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수익률 개선이 실제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 당분간은 역마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현 금리 수준이 지속된다면 상환금리가 2.0~4.8%로 낮아지는 2020년 이후에야 이자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자산·부채 듀레이션갭 관리를 위해 투자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채권시장은 장단기 및 대내외 금리역전이 나타나고 있어 자산운용의 어려움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2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증권 발행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필요하고, 이는 공급물량 급증으로 인한 자본증권 발행여건이 악화된다"며 "순이익의 내부유보를 늘리고 요구자본 감축에 우선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한 이후에는 고수익 상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저하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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