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스타 이소룡 홍콩 집, 중국 문화 교육센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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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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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월 문 열 예정...중국어와 음악, 무술 등 교육

[사진=SCMP 캡처]



세계적인 쿵푸 스타이자 영화배우인 이소룡(李小龍·리샤오룽, 브루스 리)가 홍콩에서 살았던 집이 중국 교육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와 중국 음악, 무술까지 교육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매년 400여명이 이 곳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내년 설날 이후 개조작업을 시작해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홍콩 구룡(카오룽)반도에 위치한 이 집은 이소룡이 1973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기 전까지 그의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다.

그가 사망한 후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위팡린이 사들였는데 위팡린이 사망한 2015년 자선재단에 기증됐다. 앞서 위팡린은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후 이 집을 팔아 기금을 내려했으나 팬들의 강력한 요구로 집을 보존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팡린의 손자 팡치핑은 "우리는 이소룡의 집을 중국 문화를 알리는 교육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며 "집을 둘러싼 벽 뒤에 그가 남긴 모자이크가 있는데, 이 부분은 손대지 않고 리모델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0년 미국 샌스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한 이소룡은 '정무문', '용쟁호투' 등 명작을 남기며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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