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끝없는 변신···간편 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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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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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파우치 형태 ‘비비고 죽’ 4일간 총 5만개 팔려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4종[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비비고 육개장’ 등 상온 HMR 제조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상품죽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소고기·전복죽·버섯야채죽·단호박죽 등 총 4종의 비비고 죽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시장의 죽 제품들이 아플 때 먹는 밥 대용식으로 인식됐다면, 비비고 죽은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별도의 조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육수와 쌀알의 식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햇반’을 제조하며 축적한 밥 짓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죽을 완성한 후에도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저온 보관한 국내산 쌀을 자가도정 한 후 멥쌀과 찹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만들었다.

육수와 건더기는 비비고 국물요리와 마찬가지로 끓인 후 원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가정 또는 죽 전문점에서 먹던 깊은 맛을 재현했다. 소고기죽은 사골을 우려내 볶은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었으며, 전복죽은 전복과 버섯에 양지육수를 더했다. 버섯야채죽은 새송이버섯과 야채를 넣었고, 단호박죽은 단호박 덩어리와 통단팥을 넣어 달달하다.

이번 비비고 죽 4종은 1~2인분 소용량에 파우치 형태로 별도 그릇에 담지 않고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용기(트레이) 형태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우치는 제조 과정에서 살균시간이 짧아 맛의 품질이 높고, 트레이는 1인가구가 선호하는 포장형태로 취식 편의성이 높다.

CJ제일제당이 지난 주말 주요 할인점에서 대표제품인 ‘소고기죽’ 시식행사를 벌인 결과 4일 동안 총 5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소비자 호응도 높았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상품죽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717억원이다. 올해 9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정영철 ‘비비고 죽’ 마케팅담당 부장은 “현재 상품죽 시장 트렌드를 보면 죽이 아플 때 먹는 특식을 넘어 아침밥이나 간식 등 일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죽은 가정간편식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역량에 맞는 차별화한 기술을 토대로 만든 전문점 수준의 상품죽을 앞세워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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