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 거래량, 전년 比 46.4%↑

9·13 대책 직전 매매거래 활발…서울 전년 동기 대비 119%↑

'9·13 부동산 대책' 직전 서울·수도권 일대 주택 매매거래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9만2566건(신고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6.4%, 전월 대비 21.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거래에 따른 실거래가 신고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로, 10월 거래량 통계에는 9·13 대책 직전인 8월부터 9월초 거래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시기에 수도권 집값이 급상승하면서 주택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총 5만482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74.1%, 전월 대비 11.4%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총 1만8787건으로 작년 10월(8561건) 거래량에 비해 119.4%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한동안 거래 냉각기가 이어지면서, 작년 10월 거래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 주택 거래량은 3만774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40.2%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총 6만4559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1.1%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6715건으로 29%, 단독·다가구는 1만1292건으로 11%가 각각 늘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7만253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3.2%, 전월 대비 35.4%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11만6762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4.6%, 전월 대비 3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총 5만5309건으로 작년 10월보다 44.1%, 올해 9월보다는 30.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