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에이치엘비가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바이오파마(LSKB)를 통해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에 대해 국내 포함 19개국의 459명 환자를 모집했다. 내년 상반기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신약 판매승인 신청(NDA)을 계획하고 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종 허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확장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제약 업체인 항서제약과의 공동 개발도 주목하라고 권했다. 최근 LSKB는 리보세라닙 중국 판권을 지닌 중국 항서제약의 간암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해 병용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항서제약은 이미 리보세라닙 위암 3차 치료제로 중국 내 신약 허가를 받고 2015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주원 연구원은 "중국 내 항암제 분야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인만큼 두 기업 간의 공동 임상 진행도 눈여겨볼 점"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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