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유아모집 미정 유치원 107곳 정원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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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1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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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학급운영비, 원장기본급보조 전액 배제

이재정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사립유치원들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한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1일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이 원아모집 일정을 공개하지 않거나 확정 짓지 않을 경우 단계별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9일 '현 정원의 10% 감축'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원아모집 예정인 사립유치원은 944개원(88.8%)으로, 지난 16일 원아모집 일정을 내년 1월 이후로 잡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107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이 공문에는 늦어도 다음 달 8일부터는 원아 모집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확정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정원감축으로 인한 유아 배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병설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들을 분산 배치할 것"이라며 "정원감축 조치 이후에도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 짓지 않은 107개원과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고도 유치원 온라인 입학 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44개원에 대해선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 보조 등 재정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유아모집 계획을 공개한 사립유치원 944개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아모집 미정 유치원이 조속히 투명한 유아모집을 시행해 학부모의 걱정을 떨쳐 달라”고 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이전에 병설유치원 90학급을 증설하고, 유치원 부지가 확보된 곳에(부천·화성·용인· 하남·광주·군포·의왕 등) 25개 단설 유치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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