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택배 파업하는 이유는?…네티즌 "택배 안와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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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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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연대노조 "택배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 마련해달라"

[사진=연합뉴스]



이틀째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원래 어제 택배가 왔어야 했는데...파업 때문에 안 온 것이었구나" "택배 기사님들의 파업 응원한다" "근무 환경이 좀 더 좋아지길" "택배 배송이 멈췄지만 그래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택배 늦어도 됩니다.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택배연대노조는 택배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의 가장 큰 계기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택배기사 사망사고다.

지난달 29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하차 작업을 하던 중 택배 노동자 유 씨(34)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고, 지난 8월에도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배노조 측은 반복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연대노조 측은 "지금도 택배노동자들은 처참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공짜노동 분류작업'으로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냉난방시설도 갖추지 못한 서브터미널에서 겨울에는 혹한, 여름에는 폭염과 피부병을 견디고 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혼란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대전물류센터 사망사고의 경우 현재 고용노동부에 개선책을 제출해 근로감독관과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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