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벤처스가 23일, 싱가포르 국립대학(NUS)과 공동으로 동 대학 교내에서 전동 퀵보드 공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랩 벤처스는 싱가포르 최대 배차 서비스 업체 그랩의 혁신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이다.
이번 서비스는 NUS의 켄트리지 캠퍼스에서 이달 19일부터 3개월 동안 NUS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되며, 교내 8곳에 주차장을 설치, 전동 퀵보드를 배치한다. 주차장은 금년 내에 3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랩측은 해당 서비스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그랩휠즈'를 새롭게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용자는 그랩휠즈 앱을 통해 전동 퀵보드의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목적지에 다가가면 그랩휠즈 앱이 가장 가까운 주차장 위치를 안내한다.
주차장에 도착 후, 각 주차장 마다 설치된 전용 QR코드를 앱을 통해 읽히면, 시건 및 반납처리가 완료된다. 그랩 담당자는 매일 밤 퀵보드를 회수 및 충전하고 원래의 주차장에 퀵보드를 재배치 하게 된다.
시범 기간 동안 요금은 30분당 0.2 싱가포르 달러(약 17 엔)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비용없이 보험도 적용된다. 사용료는 그랩 모바일 결제 시스템 '그랩 페이'를 통해 지불할 수 있다.
아울러 그랩과 NUS는 주행 경로와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 등 전동 퀵보드의 이용 현황도 파악해 향후 본격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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