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22일, 다음달 1일부터 방콕 노선 기내에서 마약박멸을 목적으로 재배된 '도이퉁(Doi Tung) 커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태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도이퉁 커피는 태국 북부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골든 트라이앵글(황금 삼각주)에서 재배된 원두로,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JAL과 제휴관계인 원두 수입·판매업체 미카훼토가 재배 기술을 지도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과거 빈곤했던 소수 민족이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재배하던 지역. 산림 파괴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 왕실 주도로 설립된 매파루앙 재단이 1988년, 양귀비 밭을 커피 농장으로 전환하는 '도이퉁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양귀비를 재배하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여 왔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2003년, 도이퉁 프로젝트를 "가장 성공한 마약박멸 프로젝트"라고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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