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휴일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불법 유동광고물과 주정차 위반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야기하고, 관광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이 평일 단속의 손길을 피해 주말이면 도로변과 시가지에 난립해 시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는 먼저 내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틈타 난립하는 불법광고물 단속 및 철거를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단속반 5개조를 확대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현수막 수거보상제 한도를 증액해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단속 및 계도와 함께 현수막 지정게시대도 40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성수기 경주를 찾는 일평균 관광객이 평일보다는 주말이 더 많은 관계로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시즌과 휴가철에는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말 불법 주차단속도 강화한다.
현재 주말 교통민원에 대해서는 단속공무원 1인이 차량을 이용해 주요 교통체증 구간 순찰 계도를 통해 해결해 왔으나, 관광객으로 붐비는 성수기 주말에는 향후 2개 반 4명의 공무원으로 상시단속반을 편성해 동부사적지 주변 도로와 교통체증 우심지역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말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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