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영남 동지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모로스 각하 사이의 회담이 27일 오후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전에서 진행되었다"며 뒤늦게 보도했다.
이어 회담 자리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와 블럭불가담운동(비동맹운동)을 강화 발전시킬 데 대하여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물도 전달했다.
회담에는 북측의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리승길 주베네수엘라 북한 대사가, 베네수엘라 측에서는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과 타니아 디아스 통일사회주의당 부위원장 겸 제헌의회 제1 부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상임위원장은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도 만나 담화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현재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 위원장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도 공식 방문, 전통적 우호적 관계를 다시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쿠바 방문 기간에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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