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내달 2일부터 4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행사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펫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후원한 '후이'는 전통적인 마오리 친선 회합을 일컫는 말로, 행사에는 양국의 공공 및 민간기업에서 약 25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뉴질랜드는 세계은행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표한 ‘2018년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환영사에서 “뉴질랜드는 혁신 성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우호적인 경제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뉴질랜드 기업들은 협력을 위한 탁월한 파트너로, 한국처럼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뉴질랜드는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뉴질랜드는 국가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주도하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터너 대사는 워터 제트, 공기 분석 및 공간 소프트웨어 등 바다, 공기, 땅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의 뉴질랜드 ICT 및 제조 회사 단체인 ‘씰’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2018년 회계연도기준(2017년 7월~2018년 6월) 연간 무역 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간 재화 및 서비스 교역량은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미화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 뉴질랜드 수출은 미화 17억 달러로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이 7% 증가한 미화 7억 달러, 자동차는 미화 3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뉴질랜드의 대 한국 식음료 분야 수출은 작년 대비 약 6.7% 증가한 미화 4억 6700만 달러로 한국에서의 식음료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의 알루미늄, 철강분야 한국 수출은 약 1억 600만 달러로 약 15% 증가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제5대 교역 대상국이자 중요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다.
토니 가렛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은 “뉴질랜드의 기술 및 혁신 성과는 재능 있는 인재들이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며 협업하고 있는 뉴질랜드 스타트업 환경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혁신으로 고무시켜라’ 리더십 포럼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도 뉴질랜드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서는 바비치 와인, 모아 수제 맥주 등 뉴질랜드 식음료가 소개됐고, 이어진 경품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싱가포르 항공,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제스프리, 에코스토어, 샷베버리지, 바카디 그리고 휘태커스 초콜릿 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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