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쏟아붓는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With POSCO(위드 포스코) 동반성장 실천협약'에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는 포스코가 지난 10월 10일 체결한 '임극격차 해소협약'을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로 확대, 이들 포스코그룹 5개사가 향후 3년간 총 777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포스코는 1차 협력기업이 2차 협력기업과 동반성장에 나서도록 해, 그 혜택이 해당 업체의 근로자까지 확산하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우수 협력기업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인건비 인상분을 지원해 임직원 처우도 개선한다. 성과공유제·공동기술개발·스마트공장·안전관리·창업기업 등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및 현금결제지원 펀드도 운영한다.
최 회장은 "지난 50년간 포스코의 성장은 협력기업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업시민 포스코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더불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4000건이 넘는 개선 과제를 수행해 총 3531억원을 중소기업에 보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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