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14조5000억원 설비투자·일자리 창출 16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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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12-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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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석유화학업계 투자 협약식·간담회…"끝장 본다는 자세로 업계 애로 해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에서 열린 'LG화학과 지자체(전남, 여수)간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오봉 여수시장)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석유화학업계가 2023년까지 14조5000억원을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1685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화답해 석유화학업계의 이 같은 투자계획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업계 해로 해소에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성윤모 장관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LG화학과 지자체(전남, 여수)간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석유화학업계와 투자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의 이날 현장 방문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석유화학 산업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업계가 겪고 있는 투자 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지자체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업계 쪽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이사,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윤영인 한화토탈 부사장, 김형준 한화케미칼 전무, 임현호 GS칼텍스 전무, 김해선 여천NCC 상무, 박현철 롯데케미칼 상무 등이 자리했다.

이날 LG화학과 지자체간 투자협약식에서 LG화학은 여수 산업단지에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 지역인재 포함 300여명의 고용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약속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LG화학이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어진 투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업계는 납사분해시설(NCC)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증설을 위해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는 여수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 혼합분해시설(MFC) 설비 투자와 500명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 중질유·납사분해시설(HPC) 설비 투자와 300명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S-Oil은 울산지역 5조원 규모 NCC 설비 투자와 400명 고용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계는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 용지 부족 문제 해소,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또한 24시간 가동되는 현장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와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NOx)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성 장관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화치공장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8개 기업 대표와의 투자간담회'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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