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반려견 토비를 올려주는 견주. [WFLA 갈무리] |
[노트펫] 반려견이 배수관에 갇히는 바람에 견주가 맨홀에 직접 들어가서 반려견을 구조했다고 미국 ABC7 시카고 지역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WFLA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1월 29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탬파 시(市) 견주 앤드리아 캐시디가 탬파 대학교 강의를 듣는 동안, 산책 도우미와 7살 닥스훈트 반려견 ‘토비’는 산책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토비가 갑자기 도망쳐서 만(灣)으로 뛰어들었다. 토비는 태풍 대비용 배수구에 빨려 들어갔다. 도우미는 바로 경찰과 견주에게 알렸고, 견주는 다리 난간에 매달려 애타게 토비의 이름을 외쳤다.
배수구로 들어가는 경찰들. [WFLA 갈무리] |
탬파 경찰이 출동해서 방수복을 입고 배수구 안으로 들어갔고, 좁은 배수관 속에 숨은 토비를 발견했다. 토비는 겁에 질려 낑낑거리고 있었다.
직접 맨홀에 들어간 견주. [WFLA 갈무리] |
하지만 토비는 낯선 경찰관들이 두려워서 배수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견주가 직접 맨홀에 들어가서 토비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맨홀에 들어간 견주는 “토비를 찾았어요. 토비를 잡았어요”라고 외쳤고, 토비를 먼저 올려 보냈다. 맨홀에서 나온 견주는 토비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무사히 구조된 토비. [WFLA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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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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