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김영희의 거인병 투병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거인병’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재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전 농구선수 김영희의 ‘거인병’ 투병 생활이 그러졌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김영희는 지난 1987년 뇌종양으로 농구 코트를 떠났고, 이후에는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았다.
말단비대증 또는 말단거대증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손, 발, 턱, 코, 귀, 혀 등 인체 말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발생하는 병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손, 발 등이 커진다. 그러나 김영희는 일반적인 말단비대증과 달리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장기들까지 커지는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4년 입원 당시 김영희 주치의는 김영희의 장이 일반 사람의 몇 배 가까이 커져 대변을 못 봐 사망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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