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이 '성남시의 지역화폐 정책 등 모범사례가 널리 알려져 소상공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은 시장은 4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 정책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아동수당과 연계한 성남시의 지역화폐 정책을 소개한 뒤 “이런 지역화폐 정책 등을 통해 시민·상인들이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만6세 미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1만 원을 얹어 모두 11만원을 지역화폐 체크카드로 지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상위소득 10% 제외 없이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연령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편적 복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성남시도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에서 두 달 동안 약 82억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했는데 생협, 식료품점, 음식점에서의 사용비중이 높았다”며 “내년에 지역화폐 1000억 원이 넘게 발행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카드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화폐의 형태를 지류, 체크카드, 모바일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 지원, 전통시장 구매 배달 대행서비스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이런 지역화폐 정책 등을 통해 시민, 상인들이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면서 “성남시의 모범사례가 널리 알려져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홍장표 특위 위원장, 남인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운영위원장, 각 부처 주요인사, 소상공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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