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H공사는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의 특화평면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브랜드는 '청신호(靑新戶)'로 정했다.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을 가져왔다.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1호는 '정릉동 행복주택'으로 내년 7월 완공을 앞뒀다. 지상 4층 규모로 청년(108가구), 신혼부부(25가구), 고령자(33가구) 등 모두 166가구에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 골조공사(약 50%)가 진행 중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최대한 반영될 예정이다.
특화설계는 공간질서 확립, 알파공간 제공, 공간 최적화, 수납특화 등에 포커스를 뒀다. 서울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청년 대상은 청년노마드형(원룸형), 워크&라이프형(거실-침실 분리), 소셜다이닝형(거실 확장형) 등 3가지를 선보인다. 모두 1인 가구를 위해 몸만 들어오면 될 수 있도록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이다. 주방가구 규모 및 욕실도 건식·습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 주택은 자기계발형(자녀가 없는 새내기 신혼부부), 자녀계획형(2~3인), 자녀양육형(3~4인) 3가지로 개발됐다. 자녀가 없는 부부까지 고려해 가변형으로 설계가 이뤄진다.
공사는 내년 공급예정인 매입형 임대주택 중 2500가구를 이번에 마련된 특화평면을 100% 적용한 '청신호'로 선보이고자 한다. 사업자 선정 심사시 반영하는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전용 공공임대주택으로 출범하는 '청신호'가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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