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시댁, 며느리 사진 보고 미친놈 욕설, 손주 성형시킬 계획"···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05 0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내의 맛 방송 캡처]


홍현희-제이쓴을 향한 시댁의 돌직구가 웃음을 안겼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는 시댁에 인사를 간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홍현희의 시어머니는 절을 올리기 무섭게 올해 안으로 2세를 가지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그건 엄마 욕심이고”라고 반박했지만 홍현희는 “저도”라고 동의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이쓴씨 닮은”이라고 말끝을 흐리자 시어머니는 “널 닮은 딸 낳아도 돼”라고 전했다.

제이쓴이 “진짜?”라고 묻자 시어머니는 “돈 들이면 되지 뭐”라고 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주 성형을 계획하고 게신다”라고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엄마가 홍현희의 역성을 들자 삐친 제이쓴은 “엄마도 살짝 코가 들어 올려져 있네”라고 반박했다. 홍현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이게 가족인 거야 처음봐도 낯설지 않고”라고 기뻐했다.

이날 시댁에 방문한 홍현희는 시어머니와 함께 요리에 나섰다. 처음에는 요리를 하는 줄 몰랐던 홍현희는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개그우먼의 기지를 발휘해 함께 언니동생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홍현희는 시부모님을 향해 선물 공세를 펼쳤다. 더욱이 홍현희는 제약회사 출신답게 '약 종합 선물세트'를 선물해 시부모님을 감동시켰다. 홍현희는 약 하나하나마다 정성스럽게 복용법을 적어 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시아버지는 홍현희를 향해 "오늘은 엄청 예뻐 보인다"며 웃음을 지었다. 시어머니도 "이런 것도 다 챙겨주고, 며느리 보니까 좋다"고 거들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분을 지켜보던 홍현희는 자신이 제약 회사를 다니다가 개그우먼이 된 사연을 밝혔다. 홍현희는 "원래 제약 회사에 다닐 때에도 개그 캐릭터로 통했다"며 "콘테스트를 한 번 나가봐야겠다 했는데 바로 합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시어머니는 홍현희에게 함께 음식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결국 홍현희는 고운 한복을 벗고 시어머니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너무 꽉 끼는 옷 때문에 홍현희는 뱃살을 노출하고 말았다. 그러자 이를 목격한 시아버지가 당황한 채 현저하게 말수가 줄어드는 해프닝이 펼쳐졌다. 급기야는 "시집 온 새댁 맞느냐. 한복을 벗으니 조금 세월이 지난 흔적이 보인다"라며 한마디를 던졌다.

이후 홍현희는 시어머니와 밥상 차리기에 힘을 쏟았다. 홍현희는 '폭풍 리액션'를 시전하며 시어머니의 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입으로만 요리하는 홍현희와 시어머니의 실력이 어우러지면서, '초스피드 일품요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오골계, 백숙, 꽃게찜, 불고기, 잡채, 모둠전, 더덕구이 등 남다른 스케일로 차려진 환영 만찬에 홍현희는 탄성을 지르며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진 식사시간에서 시부모님은 제이쓴이 처음 결혼 사실을 알렸을 때를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사실 인터넷에서 사진을 처음 검색했는데, 그땐 아들이 정신 나간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유독 과한 분장을 많이 했던 홍현희였기에 시댁의 충격은 더욱 컸을 것.

제이쓴은 "포털 사이트에 예쁜 사진이 안 걸려있다"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홍현희 역시 "우리는(개그우먼) 예쁘게 사진을 찍지 않는다"며 시부모님의 충격에 대해 이해하는 듯 했다.

홍현희는 "제 이름을 검색하면 오랑캐, 펭귄멘, 드레스 이런 것들만 나온다"며 분장을 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시아버지에게 "어떤 사진이 제일 충격적이었냐"고 물었고, 시아버지는 홍현희의 빨간드레스 입은 모습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남편 제이쓴은 아버지를 향해 "창피했냐"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그땐 창피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하지만 시어머니는 "처음 만났을 때, 아버지랑 나랑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했다. 그때도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렸다. 우리 제이쓴의 까칠한 성격도 다 안아줄 것 같았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워낙 성격이 좋고 친구들이 많으니까"라고 수습했지만, 시부모님은 그를 향해 "누가 성격이 좋냐"라며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제이쓴은 괜히 투덜대기도 했다.

홍현희는 물론 아들 제이쓴을 향해 끊임없이 독설 아닌 독설과 돌직구를 날린 시부모님. 덕분에 두 사람은 잠시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부모님의 애정어린 말이었다. 

한편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세상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전국 시청률 (유료가입) 4.6%를 기록하면서 종편 동시간대 1위와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상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 방송하는 시간대에 방송하는 tvN 두 프로그램 ‘계룡선녀전’과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시청률을 모두 눌렀다. 이날 ‘계룡선녀전’ 시청률은 3.7%.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모두 ‘세상에도 없는 아내의 맛’ 보다 시청률이 낮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