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견미리 출연 금지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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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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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다"며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다.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나영만 해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다.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 그런데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다. 남편이 견미리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다.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서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편 일이라 하더라도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 투자했을 것”이라며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 정지 및 사과를 요구했다.

견미리의 남편 이씨는 지난달 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다. 이씨 등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신주를 고가에 매각할 목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A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견미리의 자금이 투자되고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것처럼 공시,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호전되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이들이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은 23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의 실형 선고 이후에도 견미리는 홈쇼핑 활동과 더불어 SBS 일일드라마 ‘강남스캔들’(극본 박혜련, 연출 윤류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가족의 책임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며 갑론을박이 커지던 상황. 여기에 견미리의 사과 및 자숙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한편 견미리는 배우 임영규와 1993년 이혼 후 친오빠의 소개로 이씨를 만나 지난 1998년 재혼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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