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기 중장기 성장세에 주목"

[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에 삼성전기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6일 NH투자증권 자료를 보면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820억원, 1조14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과 같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급 악화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중저가 MLCC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세로 수요가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MLCC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 1위 MLCC 업체인 무라타가 최근 간담회를 통해 내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까다로운 애플에 대한 제품 가격까지 올린다는 것은 무라타가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을 전망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는 삼성전기의 내년 MLCC 가격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