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던지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시민의식 개선 등 ‘손님 갑질’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폭행의 처벌이 필요합니다’, ‘연신내 맥도날드갑질 손님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맥도날드 연신내점에서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한 소비자가 점원 얼굴에 햄버거가 든 것으로 보이는 종이봉투를 던지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주문한 고객이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던지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맥도날드는 “직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직원 폭행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점장 등 현장 관리자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직원을 격리 조치해 보호할 것을 지침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연신내점 사건은 바로 경찰이 출동해 해당 고객이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받아들여 일단락됐다. 피해자인 직원도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르바이트 직원도 누군가의 자식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