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산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열린 '제122차 OECD 수산위원회'에서 부의장 후보로 추천된 조일환 어업정책과장이 회원국 검토 절차를 거쳐 지난 5일 수산위원회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OECD 수산위원회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28개 회원국이 수산정책 정보를 교환하고 수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수산관리기구 등에 제시하는 등 국제수산질서를 주도하는 위원회다.
조 과장은 부경대 수산학사, 미 듀크대 환경학석사, 미 인디애나로스쿨 법무박사(JD) 학위를 받았으며 미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다자협상협력과장, 주중국대사관 해양수산관, 수산자원정책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약 60회 참여하는 등 국내 및 국제 수산분야에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부의장직을 수행한 이안호 해수부 과장의 뒤를 이어 조 과장이 선출됨에 따라, 해수부는 6년 연속으로 OECD 수산위원회 부의장을 배출하게 됐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국제 수산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국제 수산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영향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OECD 수산위원회에서는 수산보조금, 불법어업 근절, 수산자원관리제도 등 중요한 이슈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제 수산규범 마련 및 준수에 솔선수범하는 등 부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국과 사무국과의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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