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국내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의 사외이사가 된다.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특히 최근 북한 투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난티는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오픈했지만 2개월 후 문을 닫았다.
아난티는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짐 로저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관련 사업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로저스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위스에서 성장했고 외부 세상을 알고 있는 김정은은 분명히 개방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뭘 하든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피자 체인점을 열어도 성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이런 상황에 투자할 만한 기업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관심 두고 여러 가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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