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으로 높아진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10일(현지시간) 베트남축구협회(VFF) 본사에서의 난동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오는 15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티켓 예매 2회차가 1분 만에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VFF 본부에서 난동을 피웠다고 덧붙였다.
VN익스프레스는 “결승 2차전 티켓 예매에 실패한 수백 명의 축구 팬들이 VFF 본부로 가 문을 부수는 등 소동을 피웠다”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팬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원들의 대립으로 이날 VFF 본사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VN익스프레스가 언급한 소동은 유튜브 채널 ‘Lechican vlog’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확인됐다. 영상 속에는 10여명의 경호원들이 VFF 본사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안간힘으로 막는 모습이 담겼다.
10여명의 경호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티켓 구매 실패에 분노한 베트남인들은 결국 VFF 본사 진입에 성공했고, 로비 등에서 온라인 티켓 구매와 관련된 불만을 토해냈다.
[출처=유튜브 채널 'Lechican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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