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황다건, 성희롱 폭로에 박기량 발언 재조명…"술 따르라 하기도"

박기량, 과거 한 예능에서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 따르라 했다" 밝혀

[사진=연합뉴스·황다건 인스타그램 캡쳐]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도를 넘은 성희롱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은 SNS에 자신을 성희롱한 일베 게시물을 올리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제 겁도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황다건 뿐만 아니라 치어리더를 향한 일부 남성들의 성희롱은 이전에도 계속됐다.

치어리더 박기량은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해 "치어리더라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시절 체육대회에서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을 따르라고 한 적이 있다"고 해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치어리더 활동 시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다. 경기가 지고 있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방울토마토로 맞아본 적 있다"라며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성희롱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손목이 부러져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다건은 삼성 라이온즈에 2018년 시즌부터 활동 중인 신입 치어리더로 2000년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