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제20대 총장 선거 후보로 나선 최광식 한국사학과 명예교수(65)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2일 고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10일 최 교수의 연구부정행위(표절)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골자로 한 결정문을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했다.
최 교수도 이날 연구진실성위원회를 통해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무혐의 결론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교수는 "그동안 논문 표절과 관련된 가짜뉴스 때문에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했다"면서 "13일 최종 3인 투표를 앞두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나와 개운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앞서 표절 의혹과 관련 "상식적인 내용이고 과거부터 문화재청 보도자료에서도 사용한 문구인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제1차 투표에서는 김동원 경영학과 교수(58)를 비롯 △선경 의과대학 교수(61) △이두희 경영학과 교수(61) △정진택 기계공학과 교수(58) △최광식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투표에는 총 1300여명의 교원이 참여했으며 투표를 통해 전체의 5% 이상을 득표한 추천 후보자들을 추려냈다.
고려대 총추위는 오는 13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3명을 선정해 학교법인에 추천할 예정이다. 총추위는 △교수 15명 △교우회 5명 △법인 4명 △직원 3명 △학생 3명 등 30명의 대표위원으로 구성됐다.
총추위 대표위원 30명은 1인당 3표씩 행사해 총장 후보 1~3순위를 결정한다. 제20대 고려대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향후 4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