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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래픽=아주경제 DB]
북한 매체들이 14일 내년도 국방예산을 증액한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내년도 국방예산은 지난해 대비 8.2% 늘어난 46조6971억원이다. 내년도 국방예산 증가율은 2008년(8.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와 관련해 "북남 선언들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 흐름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전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북에 대한 선제타격을 위한 무기체계로 논란이 되어온 3축 타격체계 구축예산을 사상 최대규모로 편성한 사실만 가지고도 국방예산 확대를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가가 명백해졌다"고 날을 세웠다.
대외 선전용 매체인 '메아리'도 같은 날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개선과 양립될 수 없는 군비증강 책동이 어떤 파국적 후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 데 대해 심사숙고하고 함부로 설쳐대지 말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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