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지 꼭 1년이 됐다. 올해는 샤이니의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종현의 빈자리가 더욱 그립고 더욱 아쉽다.
오늘(18일)은 종현의 1주기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가던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와 팬들이 슬퍼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 샤이니 종현 "하늘의 별이 되다"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27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1990년생인 그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했다. 이후 '누난 너무 예뻐', '셜록', '에브리바디' 등 숱한 샤이니 히트곡에서 메인보컬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샤이니는 트렌드를 앞서가는 음악성과 완벽한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음악색을 확고히 했다.
또 '론리'(소녀시대 태연), '한숨'(이하이), '우울시계'(아이유), '노 모어'(김예림) 등 곡을 써내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진행을 맡아 심야 프로그램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훌륭하게 전하며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음악으로 소통했다. 생전 완성한 유작 앨범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는 오래도록 음원차트에 머물며 심금을 울렸다.
◆ 종현 1주기 기념행사 열려 "그를 추억하다"
종현 1주기를 맞아 가요계 안팎에선 추모 행사가 열렸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50초 분량의 추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015년 9월 발표된 종현의 곡 '하루의 끝(End of a day)'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며 고인의 생전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이 이어졌다.
영상 말미에는 "종현 당신을 추억합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SMTOWN 가족 일동"이라는 글귀를 남기며 그리움을 전했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50초 분량의 추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015년 9월 발표된 종현의 곡 '하루의 끝(End of a day)'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며 고인의 생전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이 이어졌다.
영상 말미에는 "종현 당신을 추억합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SMTOWN 가족 일동"이라는 글귀를 남기며 그리움을 전했다.
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자리 잡은 코엑스 아티움에선 지난 16일 추모 리본을 나눴다.
종현 유족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빛이나'는 17일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달부터 젊은 예술인들과 팬들에게 종현을 주제로 한 영상 편집본과 글을 공모했고, 선정된 작품을 공유했다.
샤이니 멤버 키는 인스타그램에 종현과 함께한 연습실 영상을 올려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정말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며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피처링에도 참여한 '우울시계'를 부르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아이유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정말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며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피처링에도 참여한 '우울시계'를 부르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 남은 샤이니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종현을 잃은 아픔은 샤이니의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더욱 크게 다가왔다. 지난 2월 일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던 샤이니는 종현과 팬들을 위해 예정대로 무대에 섰고, 도쿄돔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종현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올해는 샤이니의 데뷔 10주년이다. 샤이니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정규 6집 세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 '네가 남겨둔 말(Our Page)'에서 종현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멤버들이 고인에 대한 마음을 담아 작사에 참여, "마지막까지 함께 채워가겠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표현했다.
너무 일찍 가버린 종현. 그의 음악과 그가 남긴 모든 것들은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너무 일찍 가버린 종현. 그의 음악과 그가 남긴 모든 것들은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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