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다시 한번 높였다. 연준의 선택을 두고 시장은 큰 실망을 표시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선행 신호들은 읽지 못한 채 경제지표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지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연준 이사회의 이사를 지낸 바 있는 로버트 헬러 전 이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발표된 뒤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연준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으며, 미국의 기준금리를 경기를 과열도 수축도 하게 하지 않는 이른바 '중립금리' 수준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헬러 전 이사는 이를 위해서는 2~3차례 금리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본인은 "좀더 긴축적인 정책"을 선호하지만 현재 연준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연준은 정말 좋은 상황(스위트 스폿)에 머물고 있다"면서 "성장도 양호하고 실업률은 3.7%까지 떨어져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도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더 좋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헬러 전 이사는 연준은 향후 중립금리를 위해 꾸준히 제 갈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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