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이 내년 초에 잡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지역 라디오방송인 KNSS라디오와 한 회견에서 "우리는 새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이 지난 뒤 너무 오래지 않아 만나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을 떨쳐내기 위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더 이상 없고, 핵실험도 더 이상 없다"며 전쟁 공포를 초래한 2017년의 높은 긴장상태가 나아진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올 들어 네 번이나 북한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북한을 언급할 때마다 자신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이끈 성공담을 뽐냈다. 그러나 북·미 관계는 후속 회담이 지지부진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다. 북한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이 북한 2인자로 평가되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인권침해 문제를 들어 제재한 데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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