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테러모의 용의자들이 공항을 사전답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연방 경찰이 주요 공항 경계를 강화했다.
20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아랍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슈투트가르트 공항을 사전답사하는 모습이 공항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경찰은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다.
특히 이들 중 2명은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에서 건물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와 함께 테러에 대비해 특별조직을 꾸려 대응에 나섰고, 당국은 수투트가르트 공항에 경찰 특수부대를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프리드리히스하펜 공항과 칼스루에-바덴바덴 공항 등 보안도 강화했다.
앞서 전날 슈투트가르트 주 범죄청 및 특수경찰은 만하임 등 지역 4개의 아파트에 급습해 테러 모의를 한 혐의로 3명을 체포하고, 현장에 있던 자동화 무기와 탄환을 압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이 슈투트가르트 공항 테러모의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해당 테러 단체는 지난 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돌진 테러범인 이니스 암리가 속한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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