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2008년 국내 최초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으로 탄생했다. 당시에는 암 치료에만 큰 관심이 있었다. 교육은 다소 생소한 영역이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은 환자가 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암 치료 후 직장복귀 ▲암환자의 외모관리 ▲암과 부부의 성 등 86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왔다.
암종별 교육자료도 152종에 달하며, 평소 환자가 궁금해 했던 내용을 모아 교육용 도서 시리즈인 ‘희망의 앎’ 책자를 발간했다. 암교육센터가 제공 중인 암 정보와 증상 관리 책자를 집대성해 ‘암치유생활백과’로 정식 출판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환자와 가족 5700여명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했으며, 이용 환자 97%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책자를 이용건수 또한 올해만 벌써 3만여건을 넘어섰다.
암교육센터가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도 100편이 넘는다.
남석진 암병원장은 “포괄적 암치료라는 암병원 설립 취지에 맞춰 암교육센터는 언제나 환자들 곁을 지켜왔다”면서 “앞으로도 암환자들이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질라 타나(Jila Tanha) 미국 의료기관 MD앤더슨 러닝센터 암환자 교육전문가 참석해 ‘암 교육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암교육센터는 자원봉사자 20명에게 공로상을, 아모레퍼시픽과 골드만삭스 기브스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암환자 외모관리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기브스는 유방암 생존자 정신‧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인 브라보(BRAVO)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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