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첫 사업으로 기존건물을 창업지원센터 및 다목적 공유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이달 착수해 내년 하반기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경제기반형으로 공모 선정돼 조선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를 선정했다.
마스터플랜에는 통영 12공방을 모티브로 한 12스쿨을 폐조선소 내 배치해 통영전통을 새롭게 살리기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창출과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12스쿨의 첫번째 테스트베드로 폐조선소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신규 창업과 조선업 실직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 일자리 알선 및 창업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공유'를 주요 컨셉으로 제작실험실(FAB lab)을 운영해 청년 및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기술을 실험하고 실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12스쿨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해안 여행학교' 및 '통영 음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지역전문가와 함께 상품개발, 전문 운영인력 양성 및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의 운영은 LH와 공동으로 문화, 예술, 공연기획 분야 전문기업인 인터파크씨어터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에서 맡게 된다.
또한 운영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자, 사회적 기업 등에 저렴한 임대료로 사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통영 폐조선소가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그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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