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포스터, 네티즌발 해석 "그럴 듯 하네"···황금의자와 사다리 "출세와 욕망, 신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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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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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SKY 캐슬은 드라마 화제성 지수 최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뜨거운 반응을 또 다시 입증했다.
 
5주간 끝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이 지난 22일 방송된 10회에서 수도권 13.3%, 전국 11.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특히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으로는 기존 '무자식 상팔자' 35회가 기록한 13.1%를 넘어서며,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드라마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보니 'SKY 캐슬'의 여러 버전 포스터에 대한 해석이 네티즌발로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 jtbc]


가장 눈길을 끄는 포스터는 5명 여성 출연진이 각기 다른 자세, 복장, 위치 등으로 배치돼 있는 버전이다.

우선 황금의자에 앉아있는 윤세아(노승혜 역)와 오나라(진진희 역)를 두고 '황금의자=금수저'라는 분석이다. 윤세아는 3선 국회의원의 딸이고, 진진희는 강남 건물주의 딸이다.

반면 염정아(한서진 역)는 사다리에 앉아 있다. 스스로 가난한 집 딸이라는 과거를 지우고 출세의 사다리를 탄 점이 표현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사다리는 의자와 달리 원래 앉는 용도가 아니라서 불안정하게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염정아는 포스터에 있는 인물들 가운데 가장 높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염정아의 욕심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그만큼 사다리에서 떨어질 경우 다칠 위험도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모두 극 중 염정아의 처지를 잘 보여준다.

반면 이태란(이수임 역)은 자신의 두 발로 당당하게 서 있다. 이 역시 부, 남편, 자식 등 무언가에 의존하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당당히 소신 발언을 하며 가정을 꾸려나가고 자식을 키우는 이태란의 모습과 일치한다.

염정아와 이태란 둘 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인물이지만 사다리에 올라타는 것과 땅 위에 두 발로 서는 것으로 그 양상이 다름을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김주영 역)은 염정아가 앉은 사다리 바로 옆에 서 있다. 한쪽 팔이 사다리와 맞닿아 있다. 김서형은 현재 염정아의 딸 김혜윤(강예서)의 입시 코디를 맡고 있는데, 이게 만일 잘못될 경우 염정아가 앉은 사다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읽힌다.

네티즌들은 "그럴 듯하다" "그럴 듯해보여서 퍼왔다"며 SNS, 카페 등을 통해 해당 글을 공유하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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