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양에서 홍역 환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홍역 전파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4일 태국에서 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A(30대)가 홍역 확진 환자로 최종 진단을 받아 전파 차단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태국에서 9일 귀국해 홍역 의심 증상이 계속돼 병원에 검사를 의뢰한 A씨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도는 환자가 확진된 다음 날인 25일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질병관리본부, 도 감염병관리과,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의료기관 등 감염병 감시 관계자들과 합동 대책 회의를 가졌다.
홍역의 전염성이 커 관련 의료기관에 접촉자 전용 핫라인 전화를 개설하고 접촉자 12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선별 진료실도 마련했다.
홍역의 최장 잠복기가 3주인 만큼 내년 1월 13일까지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감시 대응체계를 종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홍역은 호흡기나 침 방울 등, 공기로 전파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절기 국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고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접촉자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과 함께 신체에 피부발진들이 생긴다. 홍역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홍역 예방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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