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퍼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종가와 같은 1120.0원에 개장한 후 등락하다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115.7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백악관의 화웨이·ZTE 관련 상품들 구매 금지하는 행정명령 검토 소식에 미국 증시는 2%가까이 하락하다 장 막판 저가 매수로 인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NDF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 마감가와 동일하게 출발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다보니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일부 출회되며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62위안(0.38%) 내린 6.8632위안에 고시했다.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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