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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겪은 대한항공‧아시아나 “올해 새 도약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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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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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직원 처우개선”,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대한항공(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각 사 제공]



지난해 갑질논란 및 기내식 대란 등으로 나란히 어려움을 겪었던 양대 항공사가 새로운 도약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대한항공이 지난 50년 동안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이라며 “이제 회사는 우리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까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주재의 시무식을 실시했지만 올해 시무식은 조 사장이 주관했다.

조 사장은 50주년을 맞아 임직원의 처우 개선 등에 힘써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사장은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면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갑질 논란으로 표면에 드러난 임직원들의 불만을 추스르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 사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올 한 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왔고, 올해는 대한항공 주관으로 항공업계의 UN회의라 할 수 있는 IATA 연차총회까지 개최하게 됐다”며 “이 같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의 네트워크란 단순히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마음과 마음, 필요와 채움,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대한항공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고객 그리고 국민들과 늘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이날 임직원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한 사장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변화의 과정 속에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적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회사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적지 않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급격한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원가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 사장은 “전심전력을 다해 기회를 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의 변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안전운항 역량 강화 △탑승률 제고 △소통, 변화, 혁신을 통한 창의적인 업무환경 조성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등을 당부하며 “각 부문에서 수립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수익역량을 확대하여 아시아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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