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원화가치 하락)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0원 오른 112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대비 6.0원 오른 1125.0원에 출발한 이날 환율은 1120원선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는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진 탓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제조업PMI는 확정치가 51.4로 잠정치 수준에 부합하며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PMI는 기준선(50)을 하회한 49.7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며 “달러 반등과 위험회피성향이 여전한 점, 그리고 역외 위안화의 약세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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