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정부는 과감한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다. 그 여파로 시장은 지금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2019년 봄에 다시 서울 아파트 값은 요동칠 것이다”라고 대담하게 예측한다.
정부의 정책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모든 시장은 ‘수요’와 ‘공습’에 의해 가격이 정해진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게 돼 있다. 그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부동산 시장이라고 다를 리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재건축 등의 공급수단이 규제에 의해 막혀 있는 지금도 서울의 주택 수요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즉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만 막혀 있는 시기라 ‘가격 상승’이라는 압력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지금, 여기,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것들로부터 출발해 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치의 맥락을 짚어보려는 의도로 기획된 ‘금지의 작은 역사’가 출간됐다.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것들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규범과 문화정치를 살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금지한 자들, 금지한 집단들은 어떤 이익을 얻으려고 금지를 기획했을까?
이 책은 노조 금지와 금서·검열, 반공주의 등 한국 사회의 치명적인 정치적 금압의 쟁점들과 동성애나 혼인 등의 인권 문제, 더불어 복장이나 갑질, 순수성 등과 같은 미시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타투(문신)과 도박, 대마와 낙태 등 제도적으로 금지된 대상들과 함께 부랑인과 청소년처럼 주체성을 배제당한 주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촘촘하게 읽어보려는 기획 <북클럽 ‘자본’> 시리즈의 3권 ‘화폐라는 짐승’이 출간됐다.
시리즈의 2권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에서 저자 고병권은 ‘자본’ 제1장 ‘상품’에 대한 남다른 해석력을 보여줬다. 시리즈의 3권 ‘화폐라는 짐승’에선 ‘자본’ 제2∼3장, ‘교환’과 ‘상품유통’, 그리고 ‘화폐’라는 주제를 다룬다.
‘상품’에서 시작된 논의를, 상품을 ‘소유한다는 것’과 ‘교환하고 유통한다는 것’, 나아가 ‘화폐의 발생’까지 추적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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