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익마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적자 국채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신 전 사무관이 증거로 제시한 기재부 차관보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청와대 비서관이 기재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설득력 해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신적폐 국정농단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이 제보한 바와 같이 정부가 국가채무비율을 조작하고, 바이백(국채조기상환)을 취소했다는 의혹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당시 언론 기사에는 ‘기재부 1조 바이백 취소에 시장 휘청’, ‘기재부 바이백 취소에 한은도, 채권시장도 모두 당황’이라는 반응이 많았고 시장이 입은 충격분이 128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의혹에 명확한 해명은 하지 않고 양심적 공익제보를 한 신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진실규명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겁박과 공포로 본질을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고, 적자 국채 발행 관련 제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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