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6.6 지진...쓰나미 등 피해 규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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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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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루쿠 제도 인근 해저에서 지진 발생...쓰나미 발령 없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무르 섬에서 주민들이 쓰나미(지진해일)의 영향으로 무너진 마을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연합/AP]


인도네시아에서 해저 화산섬의 분화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이주일 만에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 규모 파악에 관심이 쏠린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 인근 해저에서 귝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0으로 측정했다가 6.6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 이후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말루쿠 제도 북쪽 트르나테섬 등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등의 피해가 자주 일어난다.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전 세계 지진의 90%가 집중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동적인 지진대로 통한다.

지난달 22일에는 순다해협에 위치한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해저 산사태가 발생한 데 영향을 받아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한밤중 쓰나미로 최소 429명이 사망하고 1485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도 154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순다해협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 사이에 위치해있다. 평소에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수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에만 자연재해로 4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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