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간판 펀드가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부진 속에 1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퓨어알파스트래티지'는 지난해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HFRX글로벌헤지펀드지수에 반영된 업계 평균 수익률 -6.7%는 물론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의 -4.4%에 비해 탁월한 성적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헤지펀드의 제왕'이라는 명성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퓨어알파스트래티지는 1991년 출범 이후 연평균 12%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이 펀드 등을 통해 운용하는 자산은 16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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