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힘차게 출발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은 시장은 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도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향한 전진은 계속된다.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 한결 같다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끝끝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올해 주요 시정 목표로 먼저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 문을 열었다.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소득과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아이를 키우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설립되는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시민의 건강·생명과 직결된 진료·의료원의 운영에 관한 부분을 더욱 확실하고 단단하게 챙기겠다는 은 시장의 의지가 묻어 나오는 대목이다.
그는 또 '판교 트램건설 건설과 관련, 1월 말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도시처럼 관광자원의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17만9000명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꼭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버스 준공영제와 공유 전기자전거를 통한 교통체계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월 중 한국조폐공사와 정식 협약을 체결 한 후 모바일 지역화폐 시범사업을 2월 중 실시하고, 4월에는 청년배당을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은 시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사 내 스피드 게이트 설치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안전과 공직자들의 정당한 업무시간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평소 시간대는 개방을 하되, 저녁 7시 이후부터는 시민 안전상의 문제로 부득이 운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해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다.
한편 은 시장은 “올해는 국가 탄생 100주년의 해다. 오늘의 성남을 있게 해 준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함께 찾는 노력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사랑하는 내 고장 성남을 위해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제 손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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